카이리 어빙. (사진=연합뉴스 제공)
카이리 어빙(브루클린 네츠)이 NBA 새 기록을 썼다.
어빙은 24일(한국시간)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시즌 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홈 경기에서 50점(8리바운드 7어시스트)을 폭발했다.
NBA 역사상 팀 데뷔전에서 올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어빙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보스턴 셀틱스를 거쳐 오프시즌 브루클린으로 이적했다. 종전 기록은 1984년 키키 밴더웨이의 47점(당시 덴버 너기츠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로 이적), 브루클린 구단 기록은 2017년 LA 레이커스에서 이적해온 디안젤로 러셀(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30점이다.
팀 데뷔전에서 40점 이상 넣은 것은 어빙이 역대 세 번째다. 어빙과 밴더웨이에 앞서 1959년 윌트 체임벌린(당시 필라델피아 워리어스)이 43점을 넣었다. 체임벌린은 어빙, 밴더웨이와 달리 NBA 데뷔전이었다.
어빙은 개막전에서 50점 이상을 넣은 5번째 선수로도 기록됐다. 최다 득점은 56점의 체임벌린(1962년), 2위는 54점의 조던, 3위는 52점의 엘진 베일러(1959년, 당시 미네아폴리스 레이커스)다. 조던은 1986년에도 50점을 올렸고,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시절인 2016년 개막전 50점을 기록했다.
어빙의 맹활약에도 브루클린은 미네소타에 126대127로 패했다. 칼-앤서니 타운스가 36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앤드류 위긴스도 21점을 올렸다.
팽팽한 승부 속에서 어빙과 타운스가 올린 스코어는 총 86점. 역대 개막전에서 양 팀 선수가 합작한 최다 득점 2위 기록이다. 1위는 1989년 마이클 조던(54점, 당시 시카고 불스)과 론 하퍼(36점, 당시 LA 클리퍼스)가 기록한 90점이다.
어빙은 경기 후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였다. 50점은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더 가치가 있는 승리를 얻지 못했다"면서 "이제 82경기 중 1경기를 했다. 긴장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