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히케 시게모토가 최원준에 안면에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로드FC 제공
‘5초의 사나이’ 최원준(30)이 허무하게 패했다.
최원준은 9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56 미들급(84kg) 경기에서 엔히케 시게모토(30, 브라질)에 1라운드 29초 만에 펀치 TKO패했다.
경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최원준은 1라운드가 시작되자 마자 발목받히기를 허용하며 넘여졌다.
시게모토는 공세를 퍼부었다. 최원준이 안면에 오른손 펀치를 맞고 캔버스에 쓰러지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시게모토는 브라질과 일본 혼혈 파이터다. 2015년 일본단체 ‘히트(Heat)’, 2018년 스위스단체 ‘라이온스(Lions)’ 챔피언 출신이다. 이날 승리로 연승을 8로 늘렸다.
최원준은 '5초의 사나이'로 유명하다. 지난 6월 로드FC 054에서 황인수에 1라운드 5초 만에 펀치TKO승하면서 붙은 닉네임이다. 이는 로드FC 역대 최단시간 KO승 기록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번에는 29초 만에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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