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사진=연합뉴스)
예상보다 어려운 경기였다. 하지만 마지막 10분 사이 '박항서 매직'이 발동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리살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SEA게임(동남아시안게임) B조 4차전에서 싱가포르를 1대0으로 격파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승점 12점(득실차 +13)으로 단독 선두다. 태국과 최종전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비기기만 해도 4강 진출. 2골 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아도 4강에 올라간다. 태국은 승점 9점에 득실차 +10이다.
경기 중반까지도 싱가포르 수비를 뚫지 못했다.
무승부로 끝날 뻔한 경기. 하지만 후반 막판 박항서 매직이 시작됐다. 연거푸 싱가포르 골문을 두드렸고, 결국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 득 찐의 결승 헤딩골이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