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티비 제공
"링러스트? 승패 가를 정도는 아니다."
1년 11개월 만에 UFC 복귀전을 갖는 '코리안 수퍼보이' 최두호(28, 부산팀매드)가 링러스트는 없다고 자신했다.
최두호는 오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부산대회 페더급 경기에서 찰스 조르댕(23, 캐나다)과 대결한다.
2년 여만의 출격이다. 최두호는 지난해 1월 제레미 스티븐스에 2라운드 파운딩TKO패한 뒤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병역 문제로 인해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던 탓이다.
때문에 주변에서 '링러스트(Ring rust, 긴 공백으로 인한 실전감각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이에 대해 최두호는 "링러스트가 아주 없지는 않다. 경기를 자주 하면 실전감각에서 유리하긴 하다"며 "다만 그 차이가 승패가 바뀔 정도로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있게 경기하면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두호는 부산에 위치한 팀매드에서 훈련하고 있다. 친구와 지인들이 즐비한 부산에서 경기하는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팬들이 열광하는 경기"가 그의 목표다.
상대 조르댕은 최두호를 상태로 UFC 첫 승을 겨냥한다. 격투기 통산전적 9승 2패. 팬들은 무명인 조르댕이 최두호의 복귀전 상대로 낙점된 것에 아쉬움을 표시한다.
하지만 최두호는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고, 내가 지금 랭커도 아니기 때문에 유명한 선수와 만나기는 쉽지 않다"며 "UFC 파이터 중 약한 선수는 없다. 지금 상대도 충분히 강하다. 내가 할 일은 최선을 다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UFC 부산대회에는 정찬성, 최두호, 강경호, 마동현, 정다운, 박준용, 최승우 등 총 7명의 한국인 파이터가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