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중국 쓰촨(四川)성의 한 탄광에서 사고로 매몰됐던 광부 13명이 80여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14일 오후 이빈(宜賓)시 공(珙)현의 탄광에서 일어난 침수 사고로 5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었다. 나흘째 이어진 구조 작업 끝에 18일 오전 실종된 13명 전원이 구출됐다고 중국중앙방송(CCTV) 등이 보도했다.
구조된 광부들은 치료를 위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날 밤 한 구조대원은 안쪽에서 누군가가 파이프를 두드리는 소리를 처음으로 들었다. 이후 실종자들이 전부 생존해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사고 발생 87시간만인 이날 새벽 2명이 처음으로 구출됐을 때 현장은 환호성으로 뒤덮였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이후 나머지 광부들도 차례로 구출됐다.
CCTV는 여러 차례 현장을 연결하며 극적인 구출 소식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광산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전날 오전 1시 30분께는 중국 서남부 구이저우(貴州)성의 한 탄광에서 가스 분출 사고가 발생해 광부 14명이 숨지고 2명이 매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