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 선 홈페이지 갈무리)
아스널 '9번의 저주'에 박주영(FC서울)의 이름이 나왔다.
영국 더 선은 22일(한국시간) "아스널 9번의 저주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로 이어질까"라는 기사를 통해 아스널 9번의 저주를 되돌아봤다.
라카제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87경기 34골을 기록 중이다. 9번의 저주와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다. 문제는 최근 해피 벌룬 흡입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처음 발생한 사건도 아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스널은 라카제트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라카제트 덕분에 다시 9번의 저주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더 선은 "아스널에는 9번의 저주가 있다"면서 "성공 케이스는 니콜라스 아넬카와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가 전부다. 아넬카는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하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레예스는 2004년 FA컵 결승에서 골을 넣으며 더블(2관왕)을 이끌었다"고 9번의 저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폴 머슨의 경우 스트라이커가 아니라 제외됐다.
아스널 9번의 저주는 세계적인 선수도, 촉망받던 유망주도 피해 가지 못했다. 다보르 수케르를 비롯해 프란시스 제퍼스, 줄리우 밥티스타, 에두아르도, 루카스 포돌스키, 루카스 페레즈가 아스널 9번의 저주에 희생됐다.
박주영도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주영은 2011년 8월 프랑스 리그앙 AS모나코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로 이적했다. 하지만 두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8분을 뛴 것이 전부였다. 이후 스페인, 잉글랜드 임대 생활과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K리그 서울로 돌아왔다.
더 선은 "아스널 역대 최악의 9번을 꼽기는 쉽다"면서 "박주영과 계약은 여전히 아스널의 상처"라고 평가했다.
이어 "종종 '너무 어린 선수였다'라는 말도 나오는데 팬들은 박주영은 계약할 때 이미 26살이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면서 "셀타 비고, 왓포드 임대 전까지 프리미어리그 1경기에 출전했고, 골은 없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2015년부터 서울에서 173경기 48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