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트위터 캡처)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첫 사이영 수상자인 마이크 맥코믹이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샌프란시스코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홈페이지와 구단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맥코믹의 부고 소식을 전했다. 파킨슨병으로 투병하던 맥코믹은 지난 13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자택에서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
좌완 맥코믹은 고등학교 졸업 뒤 1956년 곧바로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파이어볼러인 맥코믹에게 구단은 이례적으로 5만 달러의 보너스를 챙겨주기도 했다. 맥코믹은 11시즌 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하며 107승 96패의 성적을 올렸다.
이후 1971년까지 자이언츠를 비롯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워싱턴 세너터스, 뉴욕 양키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16시즌 동안 활약했다. 개인 통산 134승 128패, 평균자책점(ERA) 3.73을 기록했다.
맥코믹은 23세가 되기 전 메이저리그에서 50승을 올리며 최연소 50승 달성 기록을 보유했다. 이후 1986년 뉴욕 메츠의 드와이트 구든이 22세로 기록을 경신했다.
1967년 맥코믹은 자이언츠 구단에서 최초로 사이영상을 받았다. 맥코믹의 기록은 2008년 팀 린스컴이 사이언상을 받기 전까지 41년간 이어졌다.
맥코믹은 메이저리그 투수로 500번째 홈런을 친 선수이면서 동시에 행크 애런에게 통산 500홈런을 맞았다. 이 때문에 맥코믹은 자신의 차량에 'Mr. 500'이라고 써 놓았다. 맥코믹은 1971년 5월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경기를 끝으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