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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재개한 EPL '인종차별 반대' 무릎꿇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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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월 만에 재개한 EPL '인종차별 반대' 무릎꿇기 시작

    • 2020-06-18 08:25
    '무릎꿇기' 동참한 EPL 선수들.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18일 재개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수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인종차별 철폐 운동을 지지하는 '무릎 꿇기'였다.

    재개 첫 경기인 애스턴 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선수들과 심판들은 경기 시작 후 10초간 그라운드에서 한쪽 무릎을 꿇으며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동참했다.

    이후 두 구단은 함께 성명을 내고 "우리는 양 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운동에 지지를 보내며 연대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맨체스터시티와 아스널 경기 역시 10초간 무릎 꿇기로 경기를 시작했다.
    맨시티의 흑인 공격수 라힘 스털링은 경기 후 "오늘 모두가 그라운드에서 무릎을 꿇은 일은 EPL의 큰 도약"이라며 "우리가 바른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주 조금씩이지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은 유니폼에 자신의 이름 대신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라는 문구를 달고 뛰었다.

    애스턴 빌라와 셰필드 경기는 골라인 판독 오류로 셰필드의 득점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0-0 무승부로 끝났고, 맨시티는 스털링의 결승 골에 힘입어 아스널에 3-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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