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필드-빌라전 오심 장면. (사진=셰필드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갈무리)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훔쳐간 결정적 오심이 나왔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애스턴 빌라-셰필드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월13일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된 뒤 100일 만에 열린 첫 경기였다.
리그 재개 첫 경기부터 오심이 나왔다.
전반 42분 셰필드의 올리버 놀우드의 프리킥이 빌라 골문으로 향했다. 빌라 골키퍼 외르얀 닐란이 몸을 날려 잡았다. 하지만 공은 이미 골라인을 넘은 상태였다. 닐란은 골포스트 뒤에서 공을 낚아챘다.
심판은 골을 인정하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인 호크아이의 판정이 '노골'이었기 때문이다.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호크아이를 믿었다. 하지만 호크아이의 판정은 오심이었다. 골이 인정됐다면 셰필드가 1대0으로 승리하는 경기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경기 후 "호크아이 시스템이 골라인 판독 기술 오류로 골을 확인하지 못했다. 셰필드 구단과 프리미어리그에 공식 사과했다"고 전했다.
호크아이도 오심을 인정했다. 호크아이는 SNS를 통해 "7대의 카메라가 골대 주변에 설치된다. 골키퍼 및 수비수의 동작, 골포스트 부근에서의 상황을 확인한다. 이번 오류는 9000여 회에 이르는 경기에서 나오지 않았던 오류"라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