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손흥민(28, 토트넘 핫스퍼)이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홈 경기를 치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월13일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된 뒤 토트넘의 첫 경기다. 프리미어리그는 18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애스턴 빌라전을 시작으로 재개했다. 7월25일과 26일 마지막 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도 맨유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중단 전인 2월16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지만,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정상적인 일정으로 프리미어리그가 진행됐다면 시즌 아웃이 유력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되면서 복귀가 가능해졌다. 3개월 휴식기 동안 재활에 매진했고, 3주 기초군사훈련까지 마무리했다.
12일 노리치 시티와 연습 경기에도 출전했다. 30분씩 4쿼터로 진행된 연습 경기에서 손흥민은 30분(3쿼터 출전)을 소화했다. 왼쪽 다리에 테이핑을 한 모습이 포착됐지만, 18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테이핑 없이 훈련에 매진하는 모습이었다.
토트넘은 29라운드까지 11승8무10패 승점 41점 8위에 머물고 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뒤 6경기(리그 3경기)에서 1무5패에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48점)와 격차는 승점 7점이다.
반전을 꾀하는 토트넘에게 손흥민의 복귀는 큰 힘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6골(리그 9골)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17골, 리그 11골)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었다. 손흥민과 함께 케인도 복귀한다.
아스널의 전설 이안 라이트는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복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무패 행진(11경기)을 막을 수 있는 힘이 생겼다"면서 "수비 라인에서 버텨준 다음 손흥민, 케인에게 공을 넘겨주면 승리할 수 있다. 단순히 손흥민과 케인이 돌아왔기 때문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에게도 중요한 맨유전이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첼시, 리버풀 등 강팀들을 상대로 골맛을 봤지만, 아직 맨유전 골은 없다.
풋볼 런던 등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