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당하는 FC서울 주세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이 또 무너졌다. 어느덧 5연패 수렁이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 현대에 0대2로 패했다. 5연패 늪에 빠진 서울은 2승6패 승점 6점 10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6승2무 승점 20점 선두로 올라섰다.
서울의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5월31일 성남FC전 0대1 패배를 시작으로 6일 전북 현대전 1대4, 14일 대구FC전 0대6, 17일 상주 상무전 0대1 패배를 당했다. 울산전 패배와 함께 5연패를 기록했다.
서울 역사상 최다 연패 2위에 해당한다. 앞서 안양 LG 시절이었던 1997년과 1998년에 걸쳐 7연패를 당한 경험이 있다. 또 1987년과 1995년 5연패를 당했다. K리그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은 1994년 전북의 전신 전북 버팔로의 10연패다.
이청용(울산) 더비로 관심을 모았지만, 이청용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울산은 강했다. 후반 17번 서울 주세종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자 울산의 공세가 펼쳐졌다. 후반 21분 비욘 존슨이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5분에는 주니오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주니오는 시즌 9호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상주는 성남을 1대0으로 제압했다. 후반 45분 문창진이 짜릿한 결승골을 넣었다. 상주는 4승2무2패 승점 14점 3위로 점프했다.
포항은 강원을 2대0으로 격파했다. 후반 15분 일류첸코, 후반 36분 권완규가 연속 골을 기록했다. 포항은 4승1무3패 승점 13점 4위를 유지했고, 강원은 3승2무3패 승점 11점 5위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