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이소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라운드에 단독 선두에 오르며 데뷔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사진=KLPGA/박준석)
이소미(21)가 데뷔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이소미는 26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공동 8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이소미는 버디 7개, 보기 1개로 2라운드에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순위표의 가장 높은 자리를 꿰찼다.
데뷔 2년차 이소미는 조아연(20)과 임희정(20), 박현경(20) 등 쟁쟁한 동기가 우승하며 이름을 알리는 동안 네 번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적을 이어갔다. 이 대회에서도 1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은 데 이어 2라운드에도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대회 시작 전에 '우승'이라는 단어는 오로지 부담으로만 다가온다"는 이소미는 "'곧 우승하겠다' 이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보다 '실수를 하더라도 그 수를 줄이자' 이런 소소한 목표를 세운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목표가 노보기 플레이였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많이 아쉽다"며 "내일 목표도 역시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는 것이다. 만약 나의 목표대로 하고, 단점을 보완해도 우승이 안된다면 어쩔 수 없다. 그 다음 대회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소미의 뒤를 이어 김효주(25)와 지한솔(24)이 1타차 공동 2위(9언더파 135타)로 추격했다. 5타를 줄인 이소영(23)도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8언더파 136타)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