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프트테니스 NH농협은행의 여자 국가대표 이민선.(사진=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한국 소프트테니스 여자 국가대표 이민선(NH농협은행)이 3년 만에 대통령기 단식을 제패했다.
이민선은 30일 전북 순창군 순창 공설운동장 내 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 58회 대통령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여자 일반부 단식 결승에서 대표팀 선배 송지연(문경시청)을 4 대 2로 눌렀다. 3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2017년 55회 대통령기에서 이민선은 김지수(사하구청)를 4 대 1로 제치고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단체전과 나다솜과 짝을 이룬 복식까지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다만 이민선은 이번 대회 다관왕은 무산됐다. 31일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NH농협은행이 문경시청에 0 대 2로 지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제58회 대통령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남자부 단체전에서 우승한 수원시청 선수단.(사진=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31일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수원시청이 창녕군청을 2 대 0으로 눌렀다. 6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한 수원시청은 지난달 한국실업춘계연맹전까지 올해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전날 단식 에이스 김진웅이 개인전 결승에서 서권(인천체육회)에 3 대 4로 석패한 아쉬움을 털었다. 서권은 세계선수권 사상 첫 단식 2연패 및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우승자인 김진웅을 누르고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30일 여자 복식에서는 주슬기-김미애가 이수진-고은지(이상 옥천군청)와 집안 싸움에서 4 대 2로 누르고 우승했다. 남자부는 이현권-김형준(이천시청)이 김범준-전지헌(문경시청)을 4 대 1로 제쳤다.
혼합 복식에서는 김민홍(부산시체육회)-김연화(안성시청)이 지용민(이천시청)-이수진(옥천군청)을 4 대 2로 눌렀다. 김민홍, 김연화는 각각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순창제일고를 졸업하고 실업 첫 시즌에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