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라이트헤비급 새 챔피언이 된 얀 블라코비치 (사진=SPOTV NOW 제공)
UFC 라이트헤비급 새 챔피언에 얀 블라코비치(37·폴란드)가 등극했다.
랭킹 3위 블라코비치는 27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 열린 UFC 253 코메인 이벤트 경기에서 랭킹 1위 도미닉 레예스(31·미국)를 2라운드 펀치 TKO로 물리치고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블라코비치의 전략은 펀치와 킥 콤비네이션이었다. 1라운드 블라코비치는 펀치와 킥을 섞어가며 레예스를 괴롭혔다. 블라코비치의 강한 킥 공격에 레예스의 오른쪽 옆구리와 허벅지는 붉게 물들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신중한 모습으로 공격적으로 맞붙지 않고 1라운드를 신중하게 끝냈다.
2라운드도 블라코비치는 레예스보다 긴 리치를 활용해 케이지 가운데를 선점했다. 레예스도 케이지에 몰리지 않기 위해 사이드 스텝과 백 스텝을 섞어가며 경기를 풀어갔다.
승패는 한순간에 갈렸다. 블라코비치는 2라운드 50초를 남기고 과감하게 펀치 콤비네이션 공격을 들어갔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당황한 레예스는 안면을 허용하며 케이지 구석에 몰렸다. 이어 재빨리 몸을 돌려 위기에서 벗어나 반격을 시작했다.
왼손 펀치로 TKO 승을 따낸 얀 블라코비치(왼쪽) (사진=SPOTV NOW 제공)
그 때 블라코비치의 강력한 왼손 카운터 펀치가 레예스의 얼굴에 꽂혔다. 다리가 풀린 레예스는 그대로 쓰러졌다. 블라코비치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파운딩 공격을 이어갔다. 결국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2라운드 4분36초 만에 블라코비치의 TKO승을 선언했다.
존 존스의 타이틀 반납 후 새 챔피언이 된 블라코비치는 UFC 4연승 행진의 기쁨을 만끽했다.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도 27승 8패를 기록했다.
블라코비치의 카운터 펀치에 코뼈가 부러진 레예스는 챔피언 벨트를 앞두고 두 차례 연속으로 패배(12승2패)의 쓴잔을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