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커넥티비티 제공)
UFC '코리안 좀비' 정찬성(33)이 타이틀 도전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페더급 랭킹 4위 정찬성은 오는 18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29)와 격돌한다.
목표는 UFC 페더급 타이틀이다.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렸던 파이트 나이트 대회에서 정찬성은 프랭키 에드가를 쓰러뜨린 뒤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대결을 희망했다. 이번 대결에서 정찬성이 승리하면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한다.
정찬성은 출국에 앞서 커넥티비티와 서면 인터뷰에서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했을 만큼 컨디션은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다른 경기와 다를 건 없다"며 "이번에도 누구보다도 승리가 간절하며 케이지 위에서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찬성은 이번 대회를 위해 국내 캠프 훈련을 소화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보다는 한국이 안전하다는 판단이었다. 정찬성의 부름에 에디 차 코치와 바비 모펫, 조니 케이스가 스파링 파트너로 직접 내한해 훈련을 도왔다.
정찬성은 "코로나 때문에 많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 (오르테가의) 작은 습관 하나까지 준비할 수 있을 정도로 훈련 시간이 많았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코치님이 첫날 짠 운동 스케줄을 한 달 반 동안 한 타임도 어기지 않고 운동만 했다. 이런 경우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
팬들을 향해서는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한결같이 저라는 사람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아주 많다는 것을 느낀다"고 감사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멋진 시합을 보여드리는 것이고, 멋진 시합을 위해 항상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