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선이 21일 회장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여자 일반부 단식 8강전에서 백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있다.(순창=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한국 여자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 이민선(NH농협은행)이 회장기 대회 3왕에 도전한다.
이민선은 21일 전북 순창공설운동장 코트에서 열린 제 41회 회장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일반부 자 단식에서 4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윤솔희(인천시체육회)를 4 대 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전날 이민선은 대회일반부 합 복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류태우(순천시청)와 짝을 이뤄 결승에서 임민호(창녕군청)-임지수(충남개발공사) 조를 4 대 0으로 완파했다. 류태우는 지난 40회 대회까지 혼복 2연패를 달성했다.
20일 회장기 대회 일반부 혼합 복식 결승 경기를 펼치는 류태우(왼쪽)와 이민선.(순창=협회)
이민선은 여자 단식과 여자 일반부 단체전까지 3관왕까지 노릴 수 있다. 22일 이민선은 김유진(문경시청)과 4강전에서 단식 결승에 도전한다. 이미 소속팀 NH농협은행은 이미 결승에 진출해 23일 문경시청과 격돌한다.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은 "상승세에 있는 김유진을 꺾는다면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여자 일반부 단식 3연패를 이룬 문혜경(NH농협은행)은 이번 대회에 복식과 단체전에만 출전한다. 이민선의 우승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는 이유다.
이민선의 각오는 다부지다. 이민선은 "(손병환) 은행장님이 선수들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모든 지원을 해주시는데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서 "나를 비롯해 동료들도 자존심이 많이 상했는데 이번 대회만큼은 많이 노력했기 때문에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