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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 데뷔’ 케이타 “난 아직 보여줄 게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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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점 데뷔’ 케이타 “난 아직 보여줄 게 더 많아!”

    우리카드 상대한 V-리그 데뷔전 40득점 ‘폭발’

    자신의 V-리그 데뷔전에서 40득점을 폭발하며 맹활약한 KB손해보험의 새 외국인 선수 케이타는 자신을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은 선수'라고 평가했다.(사진=한국배구연맹)

     

    결국 첫 경기부터 케이타(KB손해보험)는 ‘케이타’했다.

    KB손해보험은 23일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1라운드에서 3-1(29-27 24-26 25-20 25-18)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를 상대한 6경기에서 1승5패의 열세를 기록했던 우리카드는 새 외국인 선수 케이타(40득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이상렬 감독 부임 첫 경기부터 승리를 손에 넣었다.

    이날 경기의 단연 최고 관심은 케이타의 데뷔전 활약이었다. 이번 시즌 V-리그 남자부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은 케이타는 입국 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팀 합류가 늦었다. 하지만 비시즌에 연습경기에서 케이타를 상대했던 팀은 하나같이 뛰어난 경기력에 입을 모았다.

    그리고 V-리그에 첫선을 보인 케이타. 그는 자신을 향한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만점 데뷔전으로 KB손해보험의 승리를 안겼다.

    경기 초반 긴장한 듯 범실이 많았던 그는 이날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총 12개의 범실을 범했다. 하지만 53.84%의 공격 성공률로 양 팀 최다 40득점을 성공했다. 서브 득점 1개가 부족해 데뷔전 트리플 크라운 달성이 무산된 맹활약이다.

    사실 케이타는 경기 전부터 넘치는 흥을 감추지 못했다. 흥겨운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몸을 푸는 그는 진지한 표정의 동료와 달리 즐거운 모습이었다. 리베로 김진수와 함께 몸을 푸는 그의 모습은 특히 더 가벼웠다.

    실전에서는 더욱 돋보였다. 206cm의 큰 키에 길쭉한 팔다리를 앞세운 케이타는 시원한 공격과 다양한 세리머니로 확실하게 ‘보는 맛’을 제공했다.

    경기 전 케이타의 맹활약을 '19%'의 낮은 확률로 조심스러워 했던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은 승리 흐 “케이타가 오늘 너무 잘했다. 앞으로도 이렇게만 했으면 좋겠다. 연습용 선수가 아닌 실전용 선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엄청난 데뷔전을 마친 케이타는 만족하지 않았다. 케이타는 “오늘 경기는 내 경기력을 찾는 과정이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모습은 아니었다”며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다. 나는 분명 오늘 경기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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