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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마지막 희망 쿠에바스, 벼랑 끝 탈락 위기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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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마지막 희망 쿠에바스, 벼랑 끝 탈락 위기를 막았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한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KT 위즈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0)가 벼랑 끝 플레이오프(PO) 승부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팀을 구했다.

    쿠에바스는 12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PO 3차전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8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쿠에바스의 호투에 두산 타자들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쿠에바스는 7회까지 단 86개의 투구로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그러자 KT 타선은 8회초 마침내 침묵에서 깨어나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쿠에바스는 8회초에 첫 실점을 기록했다. 1사에서 오재원에게 솔로포를 맞고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하지만 KT가 이미 승기를 잡은 뒤였다.

    아찔한 장면은 있었다. 쿠에바스는 4회말 2사에서 김재환의 내야땅볼 타구를 잡았다. 하지만 1루수 강백호에게 송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했다. 공이 뒤로 빠지자 KT 팬들은 머리를 감싸 쥐며 아쉬워했다.

    두산은 계속된 2사 2루 득점권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한 허경민 대신 최주환을 투입해 득점을 노렸지만 쿠에바스가 최주환을 땅볼로 잡아내고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아웃을 잡고 환호하는 KT 쿠에바스 (사진=연합뉴스)

     


    6회초에는 선두타자 박건우의 땅볼 때 유격수 심우준이 송구 실책을 범했지만 쿠에바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오재일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을 잡아냈다. 아웃이 선언되자 쿠에바스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면서 환호했다.

    쿠에바스는 이날 호투로 지난 9일 PO 1차전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당시 쿠에바스는 불펜으로 투입됐지만 2실점을 기록하며 이강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두산의 선발 라울 알칸타라도 7⅔이닝 3실점으로 분전했지만 쿠에바스의 기세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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