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쓰리런포를 쏘아 올리는 NC 다이노스 애런 알테어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정규리그 챔피언 NC 다이노스가 4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다시 만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NC는 17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을 5 대 3으로 눌렀다.
NC는 4회말 3점포를 쏘아올린 애런 알테어와 1회말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친 나성범을 앞세워 두산 마운드를 공략했다.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NC는 지난 2016년 창단 후 처음 진출한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4연패를 당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올해는 달랐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75%에 이른다.
지난해 우승팀이자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20승 다승왕 라울 알칸타라를 앞세웠지만 NC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5이닝 4실점으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4타수 4안타를 몰아친 NC 다이노스 나성범 (사진=연합뉴스)
NC는 1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이명기의 희생번트 때 3루를 밟았다. 이어 나성범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4회말에는 '공포의 8번타자' 알테어가 1사 1,2루에서 중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의 추격은 5회부터 추격을 개시했다.
박건우는 1사 2,3루에서 3루 쪽 땅볼타구를 때렸다. 이때 NC 3루수 박석민이 공을 잡고 주춤하는 사이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두산은 최주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호세 페르난데스의 병살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의 추격은 6회에도 이어졌다. 1사 1,2루에서 박세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NC는 루친스키를 내리고 불펜으로 김진성을 올렸지만 김재호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점수차를 1점으로 좁혔다.
NC는 이후 불펜을 잘 활용해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8회말에는 나성범의 2루타와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마무리 원종현은 2점차 승리를 지켜 NC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경기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