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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준우승' 임성재 "이번에도 버디 많이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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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스 준우승' 임성재 "이번에도 버디 많이 해야죠"

    임성재. (사진=연합뉴스)

     

    "1등이라고 해서 조금 놀랐어요."

    임성재(22)는 16일 끝난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에 5타 차로 뒤졌지만, 1~4라운드 버디는 24개로 가장 많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을 시즌 가장 많은 버디를 기록한 선수의 이름으로 30만 달러를 기부하는 버디 포 러브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임성재는 18일 PGA 투어 RSM 클래식을 앞두고 "내가 버디를 가장 많이 해서 기부를 할 수 있는 대상자가 된다면 굉장히 좋은 의미가 될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버디를 더 많이 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솔직히 내가 버디를 가장 많이 한 것도 몰랐다. 가을 시즌 퍼트가 잘 안 되서 미스가 많았다. 버디를 많이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1등이라고 해서 조금 놀랐다. 이왕 1등이니 이번 대회까지 버디를 많이 해 기부금 대상자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틀 전 끝난 마스터스. 임성재는 첫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마스터스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무엇보다 큰 소득은 자신감 회복이었다.

    임성재는 "처음 출전하는 대회라 긴장도 되고, 설레는 상태였다. 원했던 쇼트 게임도 잘 됐고, 티샷도 완벽했고, 몇 주 잘 안 돼 스트레스가 많았던 퍼트도 잘 돼서 경기를 잘할 수 있었다"면서 "준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몇 주 동안 샷은 잘 됐는데 원하는 성적이 안 나와서 조금 참고 기다렸다. 그 기다림이 마스터스에서 생각보다 너무 좋은 성적으로 나왔다. 남은 시즌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임성재는 호텔 생활을 접고 11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정착할 계획이다.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임성재는 "공항에서 한국 가는 편도 있고, 미국 내에서도 다니는 것이 편했다. 골프 연습하는 환경도 좋았다"면서 "PGA 투어 생활도 계속 해야 하고, 미국에서 생활도 계속 해야 하니 집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올해 안에 집을 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목표는 세 가지다.

    임성재는 "우승도 한 번 더 했으면 좋겠고,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를 하고 싶다. 그리고 시즌 마지막에는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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