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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쉴 새 없이 두드린 울산, 결국은 이겼다

    퍼스 글로리에 극적인 2대1 역전승
    FC서울도 치앙라이에 5골 차 대승

    울산 현대는 퍼스 글로리를 상대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결국 종료를 앞두고 연속 골이 터지며 승리를 챙겼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적으로 잘 풀리지 않았던 경기였지만 두드리고 두드려 결국 이겼다.

    울산 현대는 24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퍼스 글로리(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짜릿한 2대1 승리를 거뒀다.

    경기 막판 김인성과 주니오의 연속골로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가져온 울산은 2승1무(승점7)가 되며 상하이 선화(중국.승점6)를 밀어내고 F조 선두로 올라섰다.

    시작부터 종료까지 울산은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하지만 좀처럼 마무리가 되지 않는 탓에 울산은 힘든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결국 후반 26분 다니엘 스타인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울산의 공세에 잔뜩 움츠려있던 퍼스는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스타인스가 때린 슛이 그대로 울산의 골대 안으로 향했다. 이 슈팅을 막기 위해 수비수 데이비슨이 몸을 날린 것이 결과적으로는 골키퍼 조수혁의 시야를 가린 불운까지 겹쳤다.

    선제골을 내준 뒤에도 울산은 계속해서 퍼스의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후반 44분 김인성의 동점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정동호가 문전을 향해 올린 크로스를 윤빛가람이 상대 수비수 사이에서 가슴으로 받아 문전을 바라보는 위치에 있던 김인성에게 공을 전달했다. 김인성은 수비 방해 없이 상대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을 향해 정확하게 찬 공으로 울산이 기다렸던 첫 번째 골을 만들었다.

    FC서울은 최약체로 평가받은 치앙라이를 상대로 5골을 몰아치고 기분 좋은 승리를 맛봤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물꼬를 튼 울산은 종료 직전 주니오가 결승골까지 뽑았다.

    후방에서 왼쪽 측면으로 길게 올라온 공을 따라 김인성이 빠르게 달려들었고, 그대로 페널티 박스를 향해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페널티 박스에 홀로 서 있던 주니오는 날아오는 공을 그대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울산의 역전골과 함께 경기도 마무리됐다.

    같은 시각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는 E조의 FC서울이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를 5대0으로 크게 꺾었다. 이 승리로 2승1패(승점6)가 된 서울은 3승(승점9)의 베이징 궈안(중국)에 이어 E조 2위를 지켰다.

    전반 20분 한승규의 결승골로 앞선 서울은 후반 9분에 정한민의 추가골로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윤주태가 후반 22분과 26분에 연속 골을 넣고 팀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이인규까지 골 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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