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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4위만 5개 팀' 역대급 혼돈의 프로농구

    SK 김선형(왼쪽)이 20일 KGC인삼공사와 원정에서 어려운 동작에도 슛을 시도하고 있다.(안양=KBL)

     

    프로농구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4위만 무려 5개 팀일 정도다.

    20일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전날 6위였던 3개 팀이 승리하며 4위 대열에 합류했다. 전날 2개 팀이었던 4위가 5개 팀으로 늘어났다.

    먼저 서울 연고의 두 팀이 4위 대열에 합류했다. SK와 삼성이다.

    SK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에서 90 대 70 대승을 거뒀다. 최근 5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특히 SK는 최근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쇄신할 계기를 마련했다. SK는 국가대표 포워드 최준용이 SNS에 동료 선수의 신체 노출 사진을 올려 징계를 받으면서 5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지난 2일 창원 LG전 이후 거의 3주 만에 승리했다.

    에이스 김선형이 무려 32점을 쏟아부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닉 미네라스(13점), 오재현(10점)도 거들었다.

    인삼공사는 전날 삼성에 이어 SK까지 서울 연고 팀에 2연패를 안았다. 전날 공동 1위에서 2위(13승 9패)로 내려앉았다. 가드 변준형이 16점 5도움으로 활약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삼성도 잠실 라이벌 SK와 궤를 같이 했다. 이날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에서 63 대 60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삼성은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아이제아 힉스(11점 6리바운드)와 이관희(10점)가 승리를 견인했다.

    전자랜드는 2연패를 안으며 SK, 삼성의 4위 합류를 막지 못했다. 이대헌이 16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연패의 팀을 구하지 못했다.

    kt 가드 허훈(오른쪽)이 20일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이현민을 넘어 슛을 쏘고 있다.(부산=KBL)

     

    최근 엄청난 상승세가 주춤했던 부산 kt도 4위에 올랐다. kt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87 대 83 승리를 거뒀다.

    kt는 7연승 뒤 2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시즌 MVP 허훈이 28점을 퍼부었고, 클리프 알렉산더가 19점 7리바운드, 김영환이 16점 5리바운드, 양홍석이 11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37점 15리바운드로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전날 SK를 꺾은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이에 따라 SK, 삼성에 이어 kt까지 4위로 올라섰다. 전날 4위였던 전자랜드, 현대모비스는 이들의 합류를 지켜봐야 했다.

    공동 1위였던 전주 KCC는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최하위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78 대 52 낙승을 거뒀다.

    14승 8패가 된 KCC는 인삼공사에 1경기 차 1위가 됐다. 송교창이 17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라건아가 11점 11리바운드, 이정현이 10점으로 거들었다.

    DB는 6승 1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팀 최다 득점이 저스틴 녹스, 이준희의 8점일 정도로 난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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