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부산 kt 가드 허훈(25·180cm)이 2시즌 연속 최고 인기 선수로 인정 받을 기회를 얻었다.
허훈은 한국농구연맹(KBL)이 21일 발표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중간 집계 결과 1위에 올랐다. 지난 11일부터 KBL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팬 투표에서 21일 오전 9시 30분 기준 1만4220표를 얻었다.
송교창(전주 KCC·1만3238표)과 양홍석(부산 kt·1만3222표), 허훈의 친형인 허웅(원주 DB·1만3217표)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지난 시즌 올스타 팬 투표 2위였던 김시래(창원 LG·1만2036표)가 5위에 올랐다.
허훈은 지난 시즌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총 11만4187표 가운데 5만104표로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정규 리그 MVP까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도 허훈은 국내 선수 득점 7위(평균 14.4점), 도움 전체 1위(7.1개)의 호성적을 내고 있다. kt도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8승 2패의 호성적으로 4위를 달린다.
이외에도 김낙현(인천 전자랜드), 이정현(전주 KCC), 김선형(서울 SK), 캐디 라렌(창원 LG), 변준형 (안양 KGC인삼공사)이 TOP 10에 올랐다. 이대헌(인천 전자랜드), 박준영(부산 kt), 문성곤(안양 KGC인삼공사), 서민수(창원 LG)는 프로 데뷔 후 첫 올스타 선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외국 선수로는 캐디 라렌(창원 LG), 아이제아 힉스(서울 삼성)과 타일러 데이비스(전주 KCC)가 24위권 안에 포함됐다.
올스타 팬 투표는 내년 1월 4일까지 진행된다. 투표에 참여한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농구화, 몰텐 미니 골든볼, 기프티콘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올 시즌 올스타전은 코로나19 여파로 대체 행사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