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424억 원에 계약한 한국 야구 대표팀 주전 유격수 김하성. 박종민 기자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주전 유격수 김하성(25)의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행이 공식 발표됐다.
김하성의 에이전트 회사인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1일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4년 보장 금액 2800만 달러에 옵션 포함, 3200만 달러(약 348억 원) 조건이다.
여기에 4년 계약 기간 뒤 상호 옵션을 실행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5년 최대 3900만 달러(약 424억 원)까지 총액이 늘어난다.
역대 KBO 타자 포스팅 최고액이다. 김하성에 앞서 키움 히어로즈 선배인 강정호(은퇴)가 4+1년 1650만 달러, 4년 보장 금액은 1100만 달러를 받고 피츠버그로 갔고, 박병호(현 키움)도 4+1년 최대 1850만 달러, 4년 보장 1200만 달러의 조건으로 미네소타로 진출한 바 있다.
투수로는 류현진이 6년 3600만 달러에 LA 다저스, 김광현이 2년 최대 1100만 달러에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바 있다. 김하성은 포스팅으로 MLB에 진출한 5번째 KBO 리그 출신 선수다.
협상을 함께 한 에이스펙코퍼레이션 유현수 대표는 "선수와 구단, 에이전트 모두 만족할 만한 계약을 했다"면서 "앞으로 김하성 선수의 메이저리그 적응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