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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우리 알렉스가 달라졌어요

    신영철 감독과 갈등 후 OK금융과 4R서 시즌 최고 경기력

    지난 KB손해보험과 원정에서 신영철 감독의 지시에 항명에 가까운 행동으로 논란이 됐던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알렉스는 8일 만에 다시 코트에 나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완벽한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알렉스(우리카드)가 완전히 달라져 돌아왔다.

    우리카드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3-0(25-19 25-19 25-16)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의 중심에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있다.

    4라운드를 시작하는 지난달 30일 KB손해보험 원정에서 작전 타임 도중 신영철 감독의 지시에 항의하듯 등을 돌리는 행동으로 논란이 됐던 알렉스는 불과 8일 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당시 알렉스는 공격 성공률 37%로 11득점에 그쳤다. 시즌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우리카드도 3세트 만에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알렉스는 OK금융그룹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4라운드에 전혀 달라진 경기력으로 우리카드의 완벽한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에 무려 87.5%의 놀라운 공격성공률로 10득점한 알렉스는 2세트도 공격성공률 80%로 4득점했다. 놀라운 집중력은 3세트까지 이어졌다. 알렉스는 3세트도 6득점(공격성공률 80%)로 맹활약했다.

    결국 양팀 최다 20득점한 알렉스는 후위 공격 4개에 블로킹 3개, 서브 득점 2개로 아쉽게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놓친 것이 이날의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나경복이 18득점으로 보조를 맞춘 우리카드의 승리는 당연한 결과였다. 11승9패로 승점 33점을 기록한 남자부 4위 우리카드는 3위 OK금융그룹(13승7패.승점35)을 2점 차로 추격했다. 1위 KB손해보험(승점39)와 격차도 6점으로 줄어들며 이번 시즌 하반기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예고했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5득점)가 2세트 경기 도중 교체되는 등 부진한 경기력에 그치며 쓰린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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