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로드먼의 딸 트리니티 로드먼. 연합뉴스
악동으로 유명한 전(前) 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60)의 딸이 미국여자축구리그(NWSL)를 노크한다.
미국 ESPN은 13일(한국시간) "로드먼의 딸이자 워싱턴주립대의 1학년 공격수 트리니티 로드먼이 NWSL 드래프트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트리니티는 로드먼이 세 번째 부인과 낳은 딸이다.
트리니티는 지난해 3월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20세 이하(U-20) 챔피언십에서 8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워싱턴주립대에 입학했지만, 코로나19로 2020시즌이 2021년 봄으로 연기되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다만 1라운드 지명은 어렵다는 전망이다.
ESPN은 "이번 드래프트는 공격수 카타리나 마카리오가 유럽 챔피언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 계약하면서 빛을 잃었다. 로드먼은 1라운드에 뽑히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리니티의 아버지 로드먼은 강력한 리바운드를 앞세워 NBA를 호령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샌안토니오 스퍼스, 시카고 불스, LA 레이커스, 댈러스 매버릭스를 거치며 우승 반지 5개를 꼈고, 2011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7번 리바운드 1위를 차지했고, 2번 올해의 수비수로 뽑혔다.
다만 코트 위에서도 거침 없이 주먹을 휘둘렀고, 코트 밖에서도 각종 사건을 일으키는 등 악동으로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