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연합뉴스
리버풀이 흔들리고 있다.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번리에 0대1로 패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5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한 리버풀은 9승7무3패 승점 34점 4위에 머물렀다.
안필드 무패 행진이 멈췄다. 리버풀은 후반 38분 애슐리 반스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홈 무패 행진이 68경기(55승13무)로 마감되는 순간이었다. 2017년 4월 크리스탈 팰리스전 1대2 패배 이후 안필드에서 당한 첫 패배. 역대 1위는 2004년 3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홈 86경기 무패를 기록한 첼시가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15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전 전반 12분 사디오 마네의 골이 마지막이다. 이후 87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1골도 넣지 못했다.
리버풀이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것은 200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도 악몽이다. 클롭 감독의 팀이 4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한 것도 독일 마인츠 시절이었던 2006년 11~12월 이후 처음이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더 나은 축구를 할 수 있다. 그것이 내 관심사고, 내가 생각하는 것"이라면서 "분명 자신감이 최고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다. 평소의 90%는 보여줬지만, 결정적인 10%가 부족했다. 이제 그 10%를 찾으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