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도로공사를 제압했다. KOVO 제공
KGC인삼공사가 40득점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발렌티나 디우프(등록명 디우프)를 앞세워 연패를 끊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GC인삼공사는 30일 경상북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방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3 19-25 25-19 23-25 15-8)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8승 13패 승점 25를 기록해 4위 IBK기업은행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세트 스코어 1-1에서 KGC인삼공사는 높이의 힘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17-13에서 한송이, 18-13에서 디우프가 각각 상대 팀 외국인 선수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한송이는 19-16에서 속공과 서브 에이스로 연속 득점했다.
4세트 막판 켈시의 연속 블로킹 득점에 최종 5세트로 향한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의 연속 득점과 박은진, 고민지 등 국내 선수들의 활발한 공격으로 10-3으로 도망갔다.
점수 차를 벌린 KGC인삼공사는 여유롭게 승리를 낚았다.
남자부 경기에선 KB손해보험이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의 맹활약에 힘입어 OK금융그룹을 꺾고 다시 선두를 추격했다.
KB손보는 경기도 안산 상록수 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17 25-23 19-25 15-11)로 역전승했다.
KB손보는 3연승을 달리면서 16승 10패 승점 47을 기록해 1위 대한항공(17승 8패·승점 50)을 승점 3차로 추격했다.
아울러 3위 OK금융그룹과 격차를 승점 4로 벌렸다.
남자부 경기도 5세트까지 이어졌다. 케이타가 경기를 끝냈다.
케이타는 1-1에서 연속 4점을 책임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는 12-10에서 결정적인 후위 공격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이후 김웅비의 스파이크를 플라잉 디그로 걷어내는 등 수비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케이타는 마지막 점수까지 책임진 뒤 유니폼 상의를 걷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의 속옷엔 'I'm King(난 왕이다)'이라는 문장이 쓰여있었다.
케이타가 41점을 책임졌고, 김정호는 11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