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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씨 형제의 난' 형 허웅, 2년 만에 활짝 웃었다

농구

    '허씨 형제의 난' 형 허웅, 2년 만에 활짝 웃었다

    형 허웅(오른쪽)과 동생 허훈의 맞대결. KBL 제공

     

    이번에는 형이 웃었다.

    허씨 형제의 맞대결은 KBL 최고 볼거리 중 하나다. 다만 형 허웅(DB)은 2020-2021시즌 동생 허훈(KT)과 맞대결에서 한 차례도 웃지 못했다. 지난 시즌 1~5라운드는 부상이 엇갈려 맞대결이 없었고, 이번 시즌 1라운드 역시 서로 만나지 못했다. 이후 2, 3라운드 대결에서 동생이 연거푸 웃었다.

    형 허웅의 승리는 2019년 2월13일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허웅은 24점 6어시스트로 5점의 허훈을 압도했다. DB도 승리했다.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 KT의 2020-2021시즌 네 번째 맞대결. DB는 KT를 99대88로 꺾었다. DB는 12승24패를 기록하며 9위 LG를 0.5경기 차로 쫓았고, KT는 18승18패 공동 5위가 됐다.

    형제의 시즌 세 번째 자존심 대결은 드디어 형의 승리로 끝났다.

    허웅은 1쿼터부터 허훈을 전담 마크했다. KT 공격의 중심 허훈은 허웅의 수비에 막혀 1쿼터 단 2점 2어시스트에 그쳤다. 그 사이 DB는 1쿼터를 32대18로 앞섰다.

    허웅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올려 동생을 울렸다. 84대73으로 쫓긴 종료 5분2초 전 두경민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했다. 92대81로 추격을 당한 종료 2분46초 전에는 과감한 돌파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 4어시스트. 17점 6어시스트를 기록한 동생 허훈과 기록은 비슷했지만, 팀 승리와 함께 형 허웅이 웃었다.

    허훈은 4쿼터 종료 46초를 남기고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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