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 마티프. 리버풀 트위터
리버풀은 겨울 이적시장 마감 전 두 명의 중앙 수비수를 영입했다.
버질 판 데이크, 조 고메스의 부상에 이어 요엘 마티프마저 1월29일(한국시간) 토트넘 핫스퍼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탓이다. 마티프마저 쓰러지자 다급해진 리버풀은 챔피언십(2부) 프레스턴 노스 엔드에서 벤 데이비스,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에서 오잔 카박을 데려왔다.
급하게 중앙 수비수를 두 명 영입했지만, 마티프의 시즌 아웃은 아쉽다. 마티프의 부상이 라커룸 치료 과정에서 더 악화됐기 때문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3일 리버풀 에코를 통해 마티프의 부상 상황을 전했다.
마티프는 토트넘전에서 손흥민(29)을 막다가 발목을 다쳤다. 하프타임 때 테이핑을 통해 다시 경기에 나서려 했지만, 이 과정에서 부상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클롭 감독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선수들에게는 믿기 힘든 일이 종종 생긴다. 경기장에서만 선수를 잃는 것이 아니다. 라커룸에서도 선수를 잃을 수 있다"면서 "운이 나빴다. 손흥민을 잘 막으면서 최고의 플레이를 했다. 하프타임 때 작은 부상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뛰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붕대를 감다가 발목이 터졌다. 더는 기회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마티프는 시즌을 끝냈다. 클롭 감독은 "프리시즌에 복귀할 것"이라면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