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호날두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코파 이탈리아 4강 1차전 인터 밀란과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유벤투스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9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상황.
호날두가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23분 후안 콰드라도가 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얻었고, 전반 26분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호날두는 전반 35분 인터 밀란의 공을 가로채 다시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이 후반 32분 호날두를 빼고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하는 과정에서 표정이 굳었다. 피를로 감독이 다가와 말을 건넸지만, 호날두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SPN은 "피를로 감독이 후반 32분 호날두를 교체했다. 해트트릭 가능성이 사라진 호날두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피를로 감독도 호날두의 심정을 이해했다. 피를로 감독은 경기 후 "호날두는 자신이 우리 팀의 중심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정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조금은 숨을 돌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