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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7.5개' 케인 없이 평범한 팀으로 전락한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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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팅 7.5개' 케인 없이 평범한 팀으로 전락한 토트넘

    손흥민. 연합뉴스

     

    해리 케인의 부상은 토트넘 핫스퍼에게 악재였다.

    케인은 지난 1월29일(한국시간) 리버풀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티아고 알칸타라의 태클에 발목을 다쳤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그리고 케인이 없는 토트넘은 평범한 팀이 됐다. 케인 없이 치른 두 경기에서 1골도 넣지 못한 채 2연패를 당했다. 지난 1일에는 17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게 0대1로 덜미를 잡혔고, 5일에는 첼시에게 0대1로 졌다.

    9승6무6패 승점 33점 8위로 내려앉았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47점)와 격차는 13점까지 벌어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리버풀(승점 40점)과 격차도 7점이 됐다.

    무리뉴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공격적인 팀이 아니다.

    현지 매체들도 늘 조제 무리뉴 감독의 수비적인 스타일을 비판했다. 선수비 후역습 전술 위주로, 하위권 팀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토트넘은 케인 부상 전 19경기에서 215개의 슈팅을 때렸다.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가운데 13위였다. 프리미어리그 강팀으로 꼽히는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에 비하면 100개 정도 적은 수치다.

    그럼에도 34골을 넣고, 상위권에서 경쟁했던 힘은 케인과 손흥민의 존재였다.

    케인과 손흥민은 토트넘의 34골 중 24골을 합작했다. 특히 손흥민의 12골 중 9골이 케인의 어시스트였고, 케인의 12골 중 4골이 손흥민의 어시스트였다.

    케인이 빠지면서 토트넘은 평범한 팀으로 전락했다. 토트넘은 케인이 결장한 두 경기에서 슈팅 15개에 그쳤다. 앞선 19경기에서 기록한 평균 11.3개에 비하면 평균 4개 정도의 슈팅이 사라진 셈이다. 19경기 평균 1.79골은 두 경기 무득점이 됐다.

    무엇보다 케인이 빠지자 손흥민도 힘이 빠졌다.

    특유의 침투가 보이지 않았다. 케인의 패스를 받지 못한 손흥민은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공을 챙겨야 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VAR이 아니면 제어할 수 없었던 움직임이 사라졌다.

    현지 매체가 "케인과 손흥민 외 공격 전술이 없다"고 꼬집은 그대로였다. 케인의 복귀만 손꼽아 기다리는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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