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된 지동원(왼쪽 두 번째)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캡처
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된 지동원(30)이 공식 경기에서 약 2년 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지동원은 지난 6일(한국 시간) 독일 브라운슈바이크의 아인트라흐트-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021 2부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하노버와 홈 경기에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1호 골이자, 지난달 30일 홀슈타인 킬전 도움에 이은 두 번째 공격 포인트다. 지동원의 공식전 골 기록은 독일 1부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이던 지난 2019년 3월 1일 도르트문트전 이후 처음이다.
지동원 전반 17분 파비오 카우프만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전반 34분 하노버의 발미르 술레이마니, 전반 36분 마빈 둑쉬에게 골을 내줬다. 지동원은 후반 36분 술레이만 압둘라히와 교체됐다.
브라운슈바이크는 지동원의 골을 지키지 못하고 2연패로 17위(승점17)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마인츠에서 정규리그 6경기와 독일축구협회(DFB) 1경기 교체 출전에 그친 지동원은 지난 1월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됐다.
다름슈타트의 백승호(24)는 뉘른베르크와 홈 경기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벤치에서 팀의 1 대 2 패를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