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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균 체제 출범' 테니스협회, 혁신위원회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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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희균 체제 출범' 테니스협회, 혁신위원회 발족

    지난달 30일 대한테니스협회 2021년 정기 총회에서 제 28대 정희균 회장(왼쪽부터)이 최대우 위원장 등 혁신위원회 위원들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협회

     

    정기 대의원 총회로 제 28대 회장 체제의 막을 올린 대한테니스협회. 신임 정희균 회장은 공식 취임과 함께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의욕적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협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2021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었다. 협회의 정상화, 테니스인의 화합, 대한민국 7대 스포츠 진입을 3대 당면 과제로 내건 정 회장은 이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정 회장은 "혁신위원회는 단순히 업무 인수 인계를 받는 차원이 아니고 현재 협회의 사정을 정확하게 파악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혁신해 나아갈지 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 운영 전반에 걸쳐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혁신위는 위원장 1인, 부위원장 1인, 위원 3인, 간사 1인, 총 6인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최대우 전 충남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부위원장에는 한국체육대학교 사회체육학과 차정훈 교수가 선임됐다. 위원으로는 김노준 전 협회 심판위원장, 김승률 김천성의고 감독, 김태성 공인회계사가 선임됐고, 오성호 전 협회 사무차장이 위원 겸 간사를 맡는다.

    최대우 위원장은 "신임 정 회장과는 친분이 전혀 없지만 주변의 여러 인사들의 의견을 청취하신 후 혁신위를 맡아달라고 연락주신 것으로 안다"면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테니스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혁신위는 협회의 실정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각종 규정과 사업별 현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으며 위원회 활동이 마무리되면 새로운 변화를 위한 개선 및 발전 방안을 제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 최 위원장은 "특히 육사테니스장으로 인한 미디어윌과 대여금 반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혁신위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직 관련 문서를 모두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과거 육사테니스장 건립과 이후 소송 과정에서 협회가 잘못 대처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고 이제라도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 안에서 혁신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육상 투척 종목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1970년대 테니스와 처음 인연을 맺었고, 1982년에 충남대학교에 교수로 부임하며 테니스부 감독을 맡기도 했다. 1993년부터 대전광역시테니스협회에 몸 담으며 부회장과 회장을 역임했고, 협회 공인검정위원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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