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남자 단식 간판 권순우. 사진=AP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 남자 단식 간판 권순우(97위·당진시청)가 챌린저 대회 16강에 올랐다.
권순우는 15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비엘라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비엘라 챌린저 2차 대회(총상금 13만2280 유로) 본선 1회전에서 제이슨 정(136위·대만)을 2 대 0(6-3 6-4)으로 완파했다. 2회전 16강전에 진출했다.
지난 9일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1회전 탈락의 아쉬움 속에 거둔 승리다. 권순우는 당시 서나시 코키나키스(267위·호주)에 0 대 3(4-6 1-6 1-6)으로 패했다. 코키나키스는 지난해 부상으로 랭킹은 낮지만 2015년에는 69위까지 기록했고, 2018년에는 당시 세계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누르기도 했다.
챌린저 대회는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다. 권순우는 3번 시드를 받아 출전했고, 1번 시드는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54위·스페인), 2번 시드는 서배스천 코르다(88위·미국)에게 배정됐다. 한때 '빅4'였던 앤디 머레이(125위·영국)도 출전했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는 헨리 락소넨(139위·스위스)-로베르토 마르코라(182위·이탈리아)의 1회전 승자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