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청 여자 씨름단이 15일 '위더스제약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 경기도 화성시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합천=대한씨름협회
전남 구례군청 여자 씨름단이 올해 첫 대회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구례군청은 15일 경남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 경기도 화성시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팀간 5전3선승·개인간 3전2선승제로 펼쳐진 결승에서 3 대 1 승리를 거뒀다.
김송환 감독이 이끄는 구례군청은 이연우(매화급), 김근혜(국화급), 양윤서(매화급), 엄하진(국화급), 김다영(무궁화급)이 우승을 합작했다. 지난해 단오대회 우승팀 화성시청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에서 구례군청은 화성시청과 1승 1패를 주고 받은 가운데 세 번째 대결에서 승기를 잡았다. 매화급 양윤서가 김시우를 제압하며 리드를 잡았다.
네 번째 판 국화급 대결에서 엄하진이 김주연과 접전 끝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1 대 1로 맞선 가운데 둘은 연장전까지도 승패를 가리지 못했고, 경고 횟수에서도 같았다. 결국 계체를 통해 엄하진의 체중이 덜 나가면서 구례군청의 우승이 확정됐다.
구례군청은 개인전에서도 2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매화급(60kg 이하)에서 이연우가 영원한 라이벌 양윤서와 집안 대결에서 앞무릎치기와 뒷무릎치기로 이기며 정상에 올랐다. 이연우는 개인 통산 5번째(17 설날, 18 단오, 19 단오, 20 천하장사, 21 설날) 매화장사에 올랐다.
국화급(70kg 이하)에서는 엄하진이 우승을 차지했다. 엄하진은 '씨름 여제' 임수정(영동군청을)을 꺾은 김다혜(안산시청)를 맞아 덧걸이와 밭다리로 2 대 0 완승을 거뒀다.
무궁화급(80kg 이하)에서는 이다현(거제시청)이 부상에서 복귀한 최희화(구례군청)를 잇따라 밀어치기로 눕히며 황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다현은 통산 9번째(16 설날, 16 천하장사, 18 추석, 20 설날, 20 단오, 20 추석, 20 안산, 20 천하장사, 21 설날) 무궁화장사에 등극했다.
'위더스제약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 여자부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매화급 이연우(왼쪽부터), 국화급 엄하진, 무궁화급 이다현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합천=협회
▶ 위더스제약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 여자부 단체전 결과
우승 구례군청(전남)
준우승 화성시청(경기)
공동 3위 거제시청(경남), 영동군청(충북)
▶ 위더스제약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 여자부 개인전 결과
* 매화장사 이연우(구례군청)
2위 양윤서(구례군청)
공동 3위 김은별(안산시청), 이아란(안산시청)
공동 5위 강지현(괴산군청), 이나영(영동군청), 한유란(거제시청), 김채오(괴산군청)
* 국화장사 엄하진(구례군청)
2위 김다혜(안산시청)
공동 3위 임수정(영동군청), 김주연(화성시청)
공동 5위 서민희(거제시청), 정은미(콜핑), 김채린(부산광역시씨름협회), 김근혜(구례시청)
* 무궁화장사 이다현(거제시청)
2위 최희화(안산시청)
공동 3위 박민지(화성시청), 조현주(괴산군청)
공동 5위 백주희(영동군청), 정수영(안산시청), 박원미(콜핑), 김다영(구례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