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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한 방 맞을 때 됐는데 오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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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한 방 맞을 때 됐는데 오늘이었다"

    대한항공에 셧아웃 패를 당한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가운데)과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이번 시즌 첫 3연승 행진을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16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 대 3(20-25, 20-25, 19-25)으로 패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13득점)이 공격 성공률 60%와 함께 홀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받쳐주질 못했다. 주포 다우디도 8득점에 그쳤다.

    지난달 31일 우리카드전부터, 한국전력, OK금융그룹 등 상위권 팀을 꺾고 이날 4연승에 도전했지만 끝내 선두 대한항공을 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 7개로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꽁꽁 묶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전 한 방 맞을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이었던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경기가 어려울 때도 있고 다시 일어서는 힘을 키워야 하는데 그게 좀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대한항공이 완벽하게 경기했고 그 원인을 우리가 제공했다"며 결과에 승복했다.

    1세트 9개의 범실이 쏟아진 것에 대해 최 감독은 "나도 의외였다. 훈련 때는 나오지 않은 장면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선수들이 긴장을 해서 그런지 몸이 풀리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그게 마지막까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한 방을 맞을 때가 됐다'는 이유에 대해 최 감독은 "최근 선수들이 연승을 하다 보니 나태해진 모습이 있었던 것 같다"며 "선수들이 어려서 다시 치고 올라가는 힘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승점 없이 경기를 마친 현대캐피탈(승점32)은 12승 17패로 6위를 유지했다. 대한항공과 상대전적도 1승 4패가 됐다. 약점을 보완한 현대캐피탈은 오는 19일 리그 최하위 삼성화재와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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