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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형준·김민수 극찬한 선동열, "난 저렇게 못 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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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소형준·김민수 극찬한 선동열, "난 저렇게 못 했을 듯"

    KT 위즈 소형준에게 조언하는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KT 위즈 제공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선동열(58)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KT 위즈의 젊은 투수들을 극찬했다.

    선 감독은 19일 오전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KT 1군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투수조 6명의 불펜피칭 지켜봤다. 그는 심재민(27), 박시영(32), 김민수(29), 류희운(26), 한차현(23), 소형준(20)의 투구를 차례대로 보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때로는 수첩에 뭔가를 적어 가며 생각을 정리한 선 감독은 선수들의 불펜피칭 후 개별로 불러 조언을 해줬다.

    선 감독은 훈련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KT 투수를 보니 전체적으로 자기 몸 관리를 잘해온 것 같다"며 흐뭇해 했다. 선 감독은 "예전에는 2월 1일에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고 하면 그때 와서 몸을 만들었는데 지금은 2월 1일에 본격적으로 시합할 몸이 만들어져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일부 선수들이 피칭하는 것을 보니 선수들이 루틴을 가지고 밸런스 위주로 던졌다"며 "김민수와 소형준을 보는 순간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KT 위즈 투수들의 불펜 피칭을 지켜보는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오른쪽). KT 위즈 제공

     


    그는 많은 취재진과 구단 관계자, 선후배들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루틴을 가지고 공을 던지는 모습에 주목했다.

    선 감독은 "내가 과연 저 나이 때 그렇게 던질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며 "나는 힘으로만 던지려고 했는데 KT 젊은 선수들은 힘을 떠나 밸런스로 던졌다"고 언급했다. 좋은 밸런스로 던지면 회전수와 수직 무브먼트가 좋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선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소형준에 대해 "내가 그의 나이일 때를 생각해본다. 그때는 긴장 돼서 제대로 던지지 못할 때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소형준은 몸이 부드럽다. 부드럽다는 것은 부상의 위험이 없다는 것"이다며 "어떤 볼을 던져도 똑 같은 폼에서 던지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날 선 감독은 약 1시간 30분 동안 투수와 타자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그는 "앞으로 선수들에게 궁금한 점이 있으면 많이 이야기해 줄 생각"이라며 "밤에는 미팅 시간도 가지고 소통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 감독은 오는 23일까지 KT 스프링캠프에서 지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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