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프 바르토메우 전 FC바르셀로나 회장 등은 리오넬 메시 등 구단과 대립했던 선수를 대상으로 여론전을 펼친 이른바 '바르사 게이트' 혐의로 스페인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연합뉴스
적은 내부에 있었다.
스페인 라디오 '온다 세르' 등 현지의 언론 다수는 1일(한국시간) 주제프 바르토메우 전 FC바르셀로나 회장 등이 여론 조작으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바르토메우 전 회장은 2014년 회장직에 오른 뒤 지난해 10월 물러날 때까지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다. 하지만 성적 부진과 '바르사 게이트'로 인해 불신임 투표 대상이 됐고, 불명예 퇴진했다.
바르토메우 전 회장이 경찰에 체포된 것은 '바르사 게이트' 때문이다. '바르사 게이트'는 리오넬 메시와 헤라르드 피케 등 바르사 경영진과 대립했던 선수를 비난하기 위해 바르토메우 전 회장이 마케팅 업체와 계약해 SNS 등에서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다.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바르사 게이트'와 관련해 바르토메우 전 회장을 비롯해 하우메 마스페레르 고문, 오스카 그라우 구단 최고경영자(CEO), 고메스 폰티 법률 담당을 체포했다.
이번 일과 관련해 바르셀로나 구단은 "경찰과 사법 당국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