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 키움 히어로즈 제공.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구단 사상 역대 최고 계약금 9억원을 받고 입단한 장재영(19)이 첫 실전 등판에서 시속 154km의 빠른 공을 던졌다.
장재영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버건디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장재영은 장정석 전 키움 감독의 아들로 키움 구단이 1차 지명으로 영입한 특급 유망주 투수다. 계약금 9억원은 구단 역대 최고 금액이자 역대 신인 2위에 해당한다. 아마추어 시절 강속구 투수로 명성을 날렸고 다만 제구가 불안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장재영은 이날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볼넷 2개를 내줬고 폭투도 2개를 기록했다. 강속구는 여전했다. 최고 시속 154km가 찍혔다.
장재영은 첫 타자 이병규를 삼진 처리했고 이어 박준태를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서건창을 상대로 제구 불안을 노출하며 볼넷을 허용했다. 박병호를 상대로는 폭투가 두 차례 나오는 등 또 한번 볼넷을 내줬다.
장재영은 박병호와의 승부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살짝 까져서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