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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 앞둔 V-리그 남자부, 역대급 경쟁의 여러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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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개 앞둔 V-리그 남자부, 역대급 경쟁의 여러 변수

    코로나19 확진자의 발생과 밀접 접촉으로 2주 동안 자가격리했던 KB손해보험은 해당 기간 '에이스' 케이타와 황택의의 휴식이 가장 큰 소득이라는 평가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V-리그 역사상 전무한 치열한 경쟁이 막을 올린다.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는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 선수단이 2주간 자가 격리하는 동안 중단했던 6라운드 일정을 11일 재개한다. 팀당 정규리그 종료까지 5, 6경기만을 남긴 가운데 치열한 순위 경쟁은 마지막을 향하고 있다.

    현재 V-리그 남자부 선두는 20승10패(승점58)를 기록한 대한항공이다. 이변이 없는 한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 직행이 유력하다.

    대한항공의 뒤를 중단 직전 4연승을 달리며 2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우리카드(18승12패.승점53)를 필두로 KB손해보험(17승14패.승점52), OK금융그룹(18승13패.승점50), 한국전력(15승15패.승점49)이 추격하고 있다.

    이들 네 팀은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2015~2016시즌 이후 5시즌 만에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를 볼 수 있다는 전망도 자연스레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 네 팀 중 과연 어느 팀이 ‘봄 배구’를 할 수 있을까.

    OK금융그룹은 시즌 중 발생한 분명한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한 확실한 카드를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김상우 KBSN 해설위원과 최천식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네 팀 중 우리카드가 가장 유리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것처럼 우리카드가 5라운드 막판 4연승의 기세를 이어 플레이오프에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상 ‘봄 배구’ 경쟁은 네 팀이 아닌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 한국전력의 경쟁이라는 것. 다만 남은 두 자리를 어느 팀이 차지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두 해설위원의 의견이 갈렸다.

    김 해설위원은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이 2주간 자가격리한 만큼 곧바로 경기력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KB손보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박진우가 변수다. OK금융그룹은 송명근과 심경섭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며 “상대적으로 한국전력이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부족한 승점은 (KB손보, OK금융과) 맞대결에서 만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 해설위원은 “세 팀 중에 가장 유리한 건 KB손해보험”이라며 “시즌 중 계속 무리했던 케이타가 2주를 쉰 셈이고, 리그가 중단되기 직전에 부상을 당한 황택의도 회복할 여유가 생긴 셈이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박진우의 출전 여부와 경기력”이라고 예상했다.

    두 해설위원은 치열한 순위 경쟁의 변수도 꼽았다. 김 해설위원은 ‘봄 배구’ 탈락이 확정된 6위 현대캐피탈과 7위 삼성화재에 덜미를 잡히는 팀은 치열한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최 해설위원은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과 순위 경쟁하는 한국전력이 한 경기를 덜 치른 것이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전력은 '봄배구' 경쟁하는 다른 팀보다 한 경기를 더 많이 치러야 한다는 점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점으로 꼽혔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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