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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안덕수 감독 "청주에서 정말 지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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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 안덕수 감독 "청주에서 정말 지고 싶지 않았다"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승장 패장 인터뷰

    KB 안덕수 감독(가운데)이 11일 삼성생명과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승리한 뒤 상대 임근배 감독과 악수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청주=WKBL

     

    ▲KB 안덕수 감독=정말 지고 싶지 않았다. 특히 청주 팬들 앞에서 자존심도 걸린 문제였다. 선수들과 마음 굳게 먹고 나왔다.

    심성영이 2차전 부진한 모습 보이고 힘들어 했다. 오늘 극복해서 정말 감사한다. 풀 타임 뛴 박지수에게도 미안하고 모두에게 감사한다.

    김소담도 믿음에 보답한 게 앞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훌륭했다. 김소담이 뛰었다면 1, 2차전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 미안하다. 김한별 수비로 붙였는데 파울 2개를 쓰면서 중요할 때 너무너무 잘 해줬다.

    염윤아에게도 '오랜만에 너다운 플레이해줬다. 공격도 수비도 잘 했다. 앞으로 살아났으면 좋겠다. 훌륭했다'고 얘기해줬다.

    4차전에서는 상대도 우리도 전술 전략을 안다. 한번 더 막고 한번 더 넣느냐가 중요하다. 순간 바뀌는 플레이 있겠지만 알고 있는 플레이를 막고, 알고 있어도 넣는 상황 만들어야 승리를 이끌 수 있을 것 같다.

    체력적 영향이 있을 것이다. 3분 47초 남겼을 때 선수들에게 '이 경기 이기면 상대도 힘들 것이다. 체력적으로 우리도 힘들지만 저쪽도 힘들기 때문에 1경기 더 치른 영향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얘기를 해줬다.

    2차전처럼 12점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는데 0 대 0이라고, 아니 지고 있다고 생각하자. 수비에서 막아야지, 공격에서 벌리자는 생각 말자. 수비에 집중하자고 말했다.

    팬들은 식스맨이라 생각한다. 선수들도 청주에서 경기하면 뭔가 다른 마음가짐이 생긴다고 한다. 쭉 느껴온 팬들의 힘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팬들과 같이 뛰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았다.

    4차전은 슛 난사해서 속공 주지 말아야 한다. 수비 로테이션 엇갈려서 돌파 많이 뚫렸는데 상대 김보미가 있었다면 다른 상황이 될 것이라 대비를 해야 한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사실 경기 전 몸 풀 때 봤더니 선수들의 슛 리듬 좋아서 외곽 얘기를 했는데 상대 리듬이 더 좋았네요.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힘든 상황에서 수고했다. 부족한 것은 내일 보완해서 나와야 할 것 같다.

    수비에서 미스가 몇 개 있었다. 힘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 체력적으로 떨어지니, 나와줘야 할 것, 약속된 걸 지키지 못했다. 그러니 실점했다. 쉬운 슛을 놓치면서 리듬을 가져오지 못했다.

    이명관이 김보미가 빠진 뒤 역할을 잘 해줬다. 상황 봐서 투입될 수 있다.

    김보미는 마음이 급해서 파울 아웃됐는데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윤예빈은 손가락도 삐었고, 햄스트링도 좋은 상태가 아니다. 못 뛸 정도는 아니지만 상대도 마찬가지다. 김단비는 아킬레스 건염이 있고, 다들 부상이 좀 있다. 끝까지 왔으니 아파도 참고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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