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16일 구자철 회장이 이달 24일부터 이틀간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코스에서 열리는 KPGA 챔피언스투어 'KPGA 시니어 마스터즈'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KPGA 시니어 마스터즈’는 시니어투어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구자철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창설한 대회다.
지난해 10월 20일 충북 보은에서 열렸던 대회 1라운드 도중 박승룡 선수가 심근경색으로 사망해 대회가 연기됐고, 약 5개월 만에 재개된다.
136명의 출전 선수와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경기 방식은 같다. 다만 박승룡 선수의 빈자리를 구 회장이 대신한다. 구자철 회장은 "고심 끝에 결정했다. KPGA의 수장으로서 고(故) 박승룡 선수를 추모하고 그분의 골프에 대한 사랑을 기리기 위해 참가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PGA는 사고 후 박승룡 선수에게 명예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