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삼성. KBL 제공
삼성의 꿈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삼성은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전자랜드를 91대90으로 격파했다. 21승26패를 기록한 삼성은 24승24패 전자랜드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남은 경기는 삼성이 7경기, 전자랜드가 6경기다.
삼성은 1쿼터 14대31, 17점 차까지 뒤졌다.
하지만 2쿼터부터 김진영, 차민석 등 젊은 피들이 추격을 발판을 마련했다. 2쿼터 동점을 만들었고, 오히려 72대70으로 앞선 상황에서 3쿼터를 마쳤다. 2, 3쿼터 김진영이 코트에 설 때 득실 마진은 +24, 차민석은 +21이었다.
4쿼터는 형들이 책임졌다. 김동욱이 코트 위에서 공격을 지휘했고, 아이제아 힉스가 4쿼터 13점을 폭발했다.
종료 43초를 남기고 87대90으로 뒤졌지만, 결국 뒤집기에 성공했다. 종료 40초 전 힉스가 2점을 올렸고, 이어진 수비에 성공했다. 갑작스러운 지역 방어로 전자랜드에 혼란을 준 뒤 김낙현의 슛을 힉스가 막았다. 이어 종료 4초를 남기고 힉스가 골밑을 파고 들어 2점을 올려 승부를 끝냈다.
힉스는 22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테리코 화이트와 임동섭이 14점, 김진영과 김준일이 10점씩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