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구' 진출을 확정한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을 꺾고 최근 연승행진을 6경기로 늘렸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우리카드가 6연승하며 시즌 두 번째 20승 고지를 밟았다.
우리카드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남자부 6라운드에서 3-1(25-16 25-17 20-25 25-2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연승행진을 6경기로 늘린 남자부 2위 우리카드는 20승(12패.승점58)을 달성했다. 알렉스가 양 팀 최다 27득점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나경복(18득점)과 한성정(12득점)도 30득점을 합작하며 보조를 맞췄다. 세터 하승우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함께 블로킹 3개, 서브 득점 2개로 힘을 보탰다.
특히 나경복은 블로킹 3개, 서브 득점 5개로 트리플 크라운급 활약을 선보였다. 덕분에 우리카드는 블로킹과 서브 득점에서 각각 9-5, 7-1로 현대캐피탈보다 앞설 수 있었다.
남자부 5위로 ‘봄 배구’ 진출이 좌절된 현대캐피탈(14승19패.승점38)은 외국인 선수 다우디(10득점)가 1, 2세트 선발 출전 후 사실상 국내 선수로만 경기한 가운데 허수봉(14득점), 김선호(10득점), 박준혁(6득점)까지 차세대 주전으로 도약해야 할 선수들이 코트를 지켰지만 연승 도전이 실패했다.
우리카드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덕분에 1세트를 쉽게 가져왔고, 2세트 역시 큰 어려움 없이 승리했다.
하지만 3세트 들어 범실이 늘어나고 나경복이 침묵에 빠지며 현대캐피탈의 반격을 허용했다. 다우디를 뺀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공격을 책임지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자칫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줄 수 있는 위기에서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힘을 냈다. 4세트에만 대거 11득점을 쏟아낸 알렉스를 앞세워 김선호와 허수봉이 힘을 더한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저지했다. 덕분에 이번 시즌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크게 뒤졌던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