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시즌, 프로농구 최장수 외인인 불혹의 KCC 애런 헤인즈가 20일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자유투를 넣고 있다. 전주=KBL
프로농구 전주 KCC가 정규 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KCC는 20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84 대 74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32승 15패가 된 KCC는 1위를 수성했다. 2위 현대모비스(28승 19패)와 승차를 4경기까지 벌렸다.
라건아가 양 팀 최다 20점 15리바운드로 부상 중인 타일러 데이비스의 골밑 공백을 거뜬히 메웠다. 정규 리그 MVP가 유력한 송교창도 호쾌한 쐐기 덩크슛을 포함해 17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데이비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우승 청부사' 애런 헤인즈도 11분여를 뛰며 8점 2리바운드 2도움으로 KCC 데뷔전을 치렀다. 이정현이 15점, 정창영이 13점으로 지원했다.
현대모비스는 18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3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정규 시즌 우승이 힘들어졌다.
다만 현대모비스는 2위를 유지했다. 3위 고양 오리온이 창원 LG와 원정에서 75 대 82로 덜미를 잡히면서 27승 21패가 되면서 현대모비스와 승차 1.5경기가 유지됐다. 오리온은 대들보 이승현의 부상 공백 속에 이대성이 17점, 디드록 로슨이 15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LG는 리온 윌리엄스가 24점 13리바운드, 이관희가 17점 10도움으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17승째(31패)를 거두며 9위 서울 SK(19승 28패)와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원주 DB는 SK와 잠실 원정에서 77 대 75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DB는 SK를 9위로 밀어내고 8위(20승 28패)로 올라섰다. 얀테 메이튼이 양 팀 최다 23점 18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두경민이 16점 5도움, 허웅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16점으로 외곽에서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