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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의 김병지?' 세비야 골키퍼가 터뜨린 극장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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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리가의 김병지?' 세비야 골키퍼가 터뜨린 극장골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넣은 세비야 골키퍼. 세비야 트위터

     

    스페인 라리가에서 골키퍼의 극장골이 나왔다.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 에스타디오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26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세비야전.

    라리가 4위를 달리는 세비야의 패색이 짙었다. 전반 44분 파비앙 오렐라나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0대1로 끌려다녔다. 후반 5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바야돌리드 골문을 두드렸지만, 후반 45분까지도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얻은 코너킥 찬스.

    공은 계속 세비야 선수들 앞에 떨어졌지만,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유세프 엔 네시리가 살린 공이 뒤로 흘렀고, 공은 골문을 버리고 공격에 가담한 골키퍼 야신 부누 앞으로 굴렀다. 부누는 왼발로 바야돌리드 골문을 열었다.

    2020-2021시즌 두 번째 나온 골키퍼의 골이다. 앞서 지난 1월 마르코 드미트로비치(SD 에이바르)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넣었다. 라리가에서 한 해 두 명의 골키퍼가 골을 넣은 것은 1987년 이후 처음이다.

    모로코 출신 부누는 지난해 여름 세비야에 완전 이적했다. 2019-2020시즌에는 임대로 세비야에서 뛰었다.

    부누는 경기 후 "마지막에 공격에 가담하라고 지시한 코칭스태프에 감사하다"면서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쉬웠는데 진짜 세비야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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