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추신수. 연합뉴스
"이런 상황에 대해서 이해도 합니다. 1년 내내 하실 것은 아니죠?(웃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국내 무대로 데뷔한 추신수(39·SSG 랜더스)의 취재진 인터뷰가 계속되고 있다.
추신수는 첫 훈련 소감부터 연습경기, 시범경기에 나서는 소감까지 경기 전후를 가리지 않고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지난 20일 우천으로 시범경기 개막전이자 자신의 데뷔전이 무산됐을 때도 마다하지 않았다. 자가 격리 해제 후 팀 훈련에 합류한 뒤 사실상 매일 인터뷰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추신수는 21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에 앞서 다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1일 1인터뷰'를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지에 대해 "사실 처음 해보는 것이긴 하다"면서도 부담은 없다고 대답했다. 추신수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이해한다"며 "1년 내내 할 것은 아니지 않냐?"고 웃어 보였다.
SSG 랜더스에 합류하게 된 추신수가 지난 2월 25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동료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도 전했다. 추신수는 "한국에 온 게 좋으면서도 걱정한 게 야구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고 25~26명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어느 한 명으로 초점이 맞춰지는 부분이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도 이해해 주는 것 같고 어느 시점이 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첫 타석에 서는 것에 대해서는 "일단 타이밍을 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공을 많이 보는 게 우선이고 제가 노리는 공이 왔을 때 한번 쳐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냥 죽고(아웃되고) 싶지 않다"며 "시범경기인 만큼 얻을 건 얻으려고 한다"면서 타격 의지를 보였다.
이날 추신수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KBO 무대 첫 데뷔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