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를 받는 파울루 벤투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일본으로 향하는 벤투호가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회는 21일 일본과 원정 친선경기(25일)에 나서는 축구 대표티이 준수해야 할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발표했다. 방역 수칙은 의무분과위원회와 국가대표운영팀이 발간한 방역지침서를 토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축구연맹(AFC), 그리고 경기가 열리는 일본의 최근 방역 지침을 참고했다.
먼저 출국 72시간 이내 선수단 전원이 코로나19 검사 후 음성 확인서를 지참한다. 또 개인별 페이스 실드 및 방진복, 마스크를 지급하고, 일반여행객과 좌석을 분리해 일본으로 향한다.
일본 도착 후 바로 항원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검사 여부 및 호텔 이동이 결정된다. 양성 판정자는 추가 검사 및 격리 조치된다.
일본에 체류 중인 3월23일부터 26일까지 매일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 팀닥터의 필요에 따라 추가 검사 실시도 가능하다. 검사 결과 확인 후 당일 훈련 및 경기 참가 여부를 결정한다. 발열, 기침, 독감 같은 증상이 있거나 특이 증상을 보일 경우 팀닥터 진단 후 일본축구협회 지정 공간으로 격리된다. 이후 일본 방역 당국과 외부 병원에 의뢰해 추가 관리에 들어간다.
호텔, 훈련장, 경기장 외 출입은 엄격 제한되고, 모든 개별 또는 단체 미팅은 1m 이상 거리두기를 한 상태로 진행한다. 개별 미팅은 4인 이내로 제한하고, 팀 전체 미팅은 개방 공간에서만 가능하다.
호텔은 일부 공간을 제외하고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며 1인 1실로 운영된다. 치료실 역시 2인 이상 출입이 금지되고, 긴바지를 착용해야 한다. 공용 사워실 및 사우나, 헬스장 등 사용도 금지된다. 훈련장 이동시에도 버스 2대를 운영, 창문 쪽 좌석에만 착석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새롭게 정한 수칙을 선수단이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팀닥터로 동행하는 내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방역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벤투호는 22일 인천공항에서 모여 출국한다. 26일 귀국하며 K리그 소속 선수들은 곧바로 파주NFC로 이동 1주일 동안 코호트 격리를 실시한다. 이후 소속팀으로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