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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자물쇠…기성용이 열고 박정빈이 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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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의 자물쇠…기성용이 열고 박정빈이 깨버렸다

    서울, 2021년 첫 슈퍼매치 2-1 역전승
    5경기 1실점 수원 상대로 2골 폭발

    서울 기성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공략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네요."

    첫 슈퍼매치에 나서는 FC서울 박진섭 감독은 수원 삼성의 수비를 걱정했다. 수원은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골만 허용했다. 12개 구단 중 최소 실점이다. 박진섭 감독은 "수원 수비가 강하다. 공략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면서도 "대비책은 세웠다"고 말했다.

    기성용이 굳게 잠겨있던 수원 자물쇠를 열자 박정빈이 그 자물쇠를 완전히 깼다.

    서울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 수원과 원정 슈퍼매치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4승2패 승점 12점을 기록했고, 수원은 3승2무1패 승점 11점을 유지했다.

    전반 15분 수원의 선제골이 터졌다. 한석종이 치료로 잠시 그라운드를 벗어나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 정상빈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김건희가 머리로 떨궜고, 정상빈이 김원균 태클을 피한 뒤 왼발로 서울 골문을 열었다.

    지난 17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18세 11개월 17일의 나이로 데뷔골을 터뜨린 정상빈의 2경기 연속 골이었다.

    다만 정상빈은 전반 37분 부상으로 실려나갔다. 기성용과 김원균 사이에 둘러 쌓인 상황에서 부상을 당했다. 결국 수원은 전반 39분 정상빈 대신 니콜라오를 투입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서울에는 베테랑 기성용이 있었다.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던 기성용은 시원한 중거리포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추가시간 윤종규의 크로스를 팔로세비치가 밀어줬고, 기성용이 오른발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기성용의 3경기 연속 골.

    서울 박정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은 니콜라오 대신 제리치, 서울은 조영욱 대신 박정빈을 투입해 골 사냥에 나섰다.

    서울의 공세가 거셌다. 하지만 수원은 골키퍼 노동건의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다. 후반 13분 박정빈의 크로스에 이은 박주영의 슈팅, 후반 22분 기성용의 중거리슛 모두 노동건이 막아냈다.

    수원도 후반 27분 고승범의 프리킥이 골키퍼 양한빈의 품에 안겼고, 후반 28분 김건희의 슈팅도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1분 제리치의 슈팅마저 양한빈을 통과하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34분 수원의 자물쇠를 깨버렸다.

    팔로세비치의 패스가 왼쪽 측면 나상호에게 이어졌고, 나상호의 크로스가 다시 팔로세비치 머리로 향했다. 달려든 박정빈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하지만 박정빈이 다시 밀어넣어 결승골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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